요즘처럼 물가가 계속 오를 때, 적은 돈이라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해집니다. 저도 이전에 하루 벌어 하루 쓰던 시기를 지나며, 단순한 저축 이상으로 내 삶을 바꾸는 제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희망저축계좌 2는 바로 그런 상황의 분들을 위한 정책입니다. 지금부터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교육이수까지 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누가 가입할 수 있나요?
희망저축계좌 2는 일을 하고 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구를 지원합니다. 가입하려면 두 가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가구 소득입니다. 신청 당시 가구의 전체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절반’보다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인 가구라면 한 달 소득이 약 196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일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단순히 소득이 적다고 해서 가입할 수는 없고, 반드시 현재 일하고 있어야 합니다. 신청은 관할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산형성포털
희망저축계좌 및 청년내일저축계좌 통장사업으로 정부가 자산형성을 지원합니다
hope.welfareinfo.or.kr
사업을 하든 알바를 하든 소득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야 하며, 일자리에 따라 일부 소득은 인정되지 않기도 하니 관할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얼마나 저축해야 하나요?
희망저축계좌 2는 매달 본인이 정해진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주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매달 10만 원 이상,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가로 돈을 보태주는 건 10만 원 이상 저축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복지로 희망저축계좌 안내
저축이 인정되는 기간은 매달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내에 돈을 저축해야 해당 월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 달은 빠지게 되며, 정부 지원금도 지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동이체나 알림 설정으로 저축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3. 3년 동안 계속 일해야 하는 이유
이 제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면서 자립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가입한 뒤 3년 동안 근로나 사업소득이 계속 있어야 합니다. 중간에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완전히 끊긴 경우에는 ‘적립중지’를 신청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최대 6개월까지만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사전 신청 없이 1년 이상 저축을 하지 않거나, 소득이 없는 가구로 판정되면 제도 참여가 종료됩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저축한 돈만 받을 수 있고, 정부에서 보태주던 지원금은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꼭 센터에 먼저 연락해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4. 교육 이수는 꼭 해야 하나요?
희망저축계좌2는 자립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이수’가 필수 조건입니다. 3년에 걸쳐 총 1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며, 1년 차에는 최소 4시간, 2년 차에는 7시간, 3년 차까지는 총 10시간 이상을 채워야 합니다. 이 교육은 경제생활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자립 준비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이수 홈페이지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두 진행되며, 온라인은 복지로 또는 자산형성포털 사이트에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은 거주지의 자활센터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지역에 따라 일정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기간 내 완료해야 합니다.
5. 만기 지급액
희망저축계좌 2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3년 동안 총 36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이에 맞춰 360만 원을 지원해 줍니다. 즉 총 720만 원에 추가 금액을 더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라면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최대 1,000만 원 이상으로 자산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혜택을 받으려면 저축과 교육 이수, 그리고 자금사용계획서 제출까지 완료해야 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신청 방법, 중도해지시 유의사항
희망저축계좌2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만 가능하며, 2025년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입니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만기 전에 중도해지를 하면 본인이 저축한 금액과 추가 금액만 받을 수 있고,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은 반환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3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희망저축계좌 2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저축 제도가 아니라, 일하는 분들의 경제적 자립을 체계적으로 돕는 든든한 지원책입니다. 작은 저축이 쌓여 3년 후에는 큰 희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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