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 직장 이전으로 인해 저도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는데 실업급여 조건이 맞아져서 신청했는데 이직 확인서 발급이 늦어져서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을 하신다면 제일 처음 필요 서류가 이직확인서 일텐데요, 부디 이 글을 읽으시고 미리 챙기셔서 실업인정일이 늦지 않도록 챙겨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직확인서가 어떤 서류인지, 어떻게 발급받는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이직확인서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이직확인서는 이전 직장에서 그만 둔 사실과 사유를 확인하는 문서입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할 때 필수로 제출되어야 하며, 자발적으로 그만 둔 것인지, 회사 사정으로 그만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실업급여는 사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직확인서의 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장은 고용센터를 통해 이직확인서를 전산 등록하게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 누락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생각보다 많습니다!)
고용노동부
실업급여 이직확인서가 뭐예요? 늘봄이와 함께하는 노동법AtoZ 실업급여 이직확인서가 뭐예요? Q1. 저는 이직한게 아니라 퇴사를 한건데 이직했다는 확인서가 필요하다고요? A. 실업급여 신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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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근무 기간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실업급여 신청이 되지 않는다면, 이직확인서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시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 서류도 첨부해 드릴테니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2. 이직확인서는 누가, 어떻게 발급하나요?
이직확인서는 근로자가 아닌 회사(사업주)가 발급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또는 워크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근무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등록해야 하나, 회사 내부 사정이나 인사부서의 처리 지연으로 인해 그 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근로자는 직접 회사에 이직확인서 등록을 요청할 수 있으며, 요청 시에는 서면으로 요청서 양식을 첨부하면 보다 원활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근로자는 이직확인서를 직접 작성하거나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등록 요청서를 준비해 고용노동부나 회사에 전달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회사 근무일 종료 전 미리 발급을 하기도 하니 참고바랍니다.
3. 이직확인서 발급 요청 방법
만약 회사가 자발적으로 이직확인서를 등록하지 않는 경우, 당사자는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를 작성해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 이 요청서는 간단한 서식으로, 본인의 이름, 근무 종료일, 요청 이유를 포함해 작성하면 됩니다.
이후 회사에 이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전달하거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를 통해 안내받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요청서를 제출하면 고용노동부에서 회사 측에 행정 지도를 진행하기도 하며, 일정 기간 내에 등록되지 않으면 별도 신고 절차도 가능합니다. 요청서는 증거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확인서 요청은 단순히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직확인서가 늦어지면 실업인정일이 늦어져 실업급여 지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발급이 늦어져서 애를 좀 먹었어요...)
4. 이직확인서 등록 여부 확인하는 법
이직확인서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하려면, 고용24 누리집에 로그인한 후 [개인서비스] → [실업급여] → [이직내 조회] 메뉴로 이동하면 됩니다. 이 메뉴에서 사업장의 이직확인서가 등록되었는지, 등록일과 이직사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등록이 누락되어 있다면, 이직확인서가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회사에 요청해야 합니다. 등록이 되어 있더라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고용센터에 연락해 정정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직확인서는 실업급여 신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자료이므로, 사소한 오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실업급여 신청과 이직확인서 제출 시 유의할 점
실업급여는 이직확인서가 등록된 후에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직확인서가 등록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출석이나 구직활동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실업급여 처리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이직확인서에는 근무 종료 사유가 명확하게 적혀 있어야 하며, ‘본인 귀책사유로 인한 자발적 그만 둠’으로 분류될 경우 실업급여 수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작성한 이직확인서 내용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의가 있다면 고용센터와 상담 후 정정 요청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직확인서 내용은 단순히 행정처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업급여 수급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직확인서는 실업급여 수급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입니다. 준비가 늦어지면 전체 일정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근무 종료 직후 꼭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적극적으로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